<세이노의 가르침> 소개와 책에서 제시하는 가르침, 나의 느낀 점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책 소개
필명 '세이노'를 처음 들었었을 때 저자가 일본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이노가 'Say No'라는 것을 알고 헛웃음이 나왔다. 저자는 동아일보를 시작으로 직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하여 메모하였던 것들을 칼럼에 연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요즘 널리 알려진 유튜버들처럼 유명세를 탈 수도 있었지만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신이 가진 가치를 우리들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사연 또한 저자의 가치관을 잘 설명하고 있다. '세이노(Say No)'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에 과감히 'No'를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저자는 인생의 선배로서 부와 성공에 대한 그의 깨달음과 살아오면서 경험한 지식을 나누어 주고자 한다. 그래서 '세이노 스승님'이라고 불린다. 세이노의 관점에 나의 생각을 덧붙여 정리한다.
가르침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는 "내가 택한 삶은 소유의 삶이었으나, 명심하라, 사업과 투자의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불필요한 소비는 최대한 억제하였다. 즉 소유를 지향하면서도 절약을 미덕으로 삼고 <행복하게 돈을 모으며> 살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모든 돈들은 점점 더 불어나더니 나를 부자로 더욱더 만들어 주었고 그때부터 비로소 소비를 하시 시작했다. 기억해라. 소유를 더 하려면 무소유에 가까운 절약부터 하여야 한다는 진리를 말이다."라는 문구이다. 이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지금의 나에게 절실히 다가오는 메시지인 것 같다. 종잣돈(Seed Money)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부를 누리기를 원하면서 종잣돈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종잣돈 단계에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주 단순하게 종잣돈 만들기는 끈기 있게 무조건 안 쓰고 모으기만 해도 성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잣돈을 돈이 돈을 벌어오는 부의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야 한다. 시간의 복리 효과를 철저하게 누려야 한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의 5%와 1000만 원의 5%는 차이가 있다. 복리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재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다. 돈을 만들기보다 지키고 굴리기가 더 어렵다. 소비의 유혹을 이겨내고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1.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 똑같은 금액이라도 젊었을 때 번돈의 가치와 나이가 들어 번돈의 가치는 다르다. 재무시간에 배웠던 미래가치와 현재가치의 할증, 할인이 생각난다. 무엇보다 시간가치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2.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 : "승자는 먼저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 도전과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말에 공감한다. 나의 과거의 모습인 것 같다.
3. 돈이 되는 시간을 늘려라 :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시간 일하고 더 높이 평가받고 싶어 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인 것 같다.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많이 일하면서 업무효율성을 높였을 때 이전보다 적은 시간으로 동일한 일을 처리하고 남은 시간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시간을 투자하라.
느낀 점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재테크 기법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재테크 책들도 대략적인 방법만 제시하고 결과는 책임지지 않는다. 반면 이 책은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세이노는 돈의 많고 적음과 우리의 학력의 높고 낮음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책이다. 가난과 부의 실체에 대해서 솔직히 이야기하면서 돈 없이 살아가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돈에 기죽지 말라고 한다. 우리 삶에 돈보다 소중한 것은 많으므로 돈 때문에 소중한 걸 포기하지 않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이제 50대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누군가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읽고 느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나의 머릿속에만 상상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시작해 봐야겠다.
댓글